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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대사의 역근경 : 신체를 강건하게 하는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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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근경과 세수경은 중국 선종의 시조 달마대사(6세기)가 비전으로 남긴 기공 공법서로 알려져 왔다. 그 중 역근경은 근육과 골격을 단련하는 외공이므로 동공에 속하고, 세수경은 정신 단련을 위주로 하는 내공이므로 정공에 속한다. 두 가지 중에서 역근경만이 세상에 널리 전파되어 여러 상이한 공법이 파생되었으나, 원래는 세수경과 함께 내외겸수를 도모하는 하나의 공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역근세수경이라고 한데 묶어 부르는 유파도 있다.


역근경 (또는 역근세수경) 은 달마대사가 전했다 해서 불가 기공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소림파 기공으로 간주하기도 하지만, 그 내용으로 본다면 팔단금과 마찬가지로 경락도인법 계열에 속하는 공법이다. 근년에 와서, 역근경은 달마대사가 만든 것이 아니라 명대의 자웅도인(17세기 초)이 고대부터 전해 오던 것을 12식으로 재정리하여 달마대사의 이름을 갖다 붙인 것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역근세수경은 천진중의학원 교수 주염풍 씨가 종래의 역근경 공법에 세수경의 일부 내용을 배합해서 새로 엮어낸 것으로, 각 유파의 역근경 공법에 비해 세수라는 의념법이 강조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 특색이라 하겠다. 즉, 하늘에서 거둬들인 기를 정수리에서부터 몸통 한가운데를 거쳐 발바닥까지 내려보내면서 몸속을 깨끗이 씻어내는 '부장관기'라든가, 머릿골에서부터 등골을 거쳐 '양다리 뼛골'을 씻어내리는 '안장세수'같은 의념법을 반복함으로써 동작과 자세로 얻어지는 연공 효과를 배가하도록 꾸며져 있다.

신체를 강건하게 하는 기공으로써 역근경 수련의 목적은 기공법 수행으로 사람의 정신(영혼)을 바꾸고, 골수 에너지(정기)를 바꾸며, 혈액(피)을 신선하게 바꾸는 것이며, 전신의 뼈(골체)를 튼튼하게 바꿔 주는 데 있다.

몸동작을 가볍게 구현하며, 근육이 부드럽게 늘어나 역근경의 매 초식 동작 하나하나가 충분한 격식과 자세(틀)를 갖추게 되면, 상체·하체·몸통을 막론하고, 신체 전체를 상하좌우로 비트는 동작에도 충분한 굴신(굽혀지고 길게 펼쳐지는 것)이 이루어지고, 겉으로는 펼쳐지는 열린 자세이더라도 안으로는 기가 수렴이 되어 균형을 유지하게 하여 더 나아가면 인체의 골격 구조와 크고 작은 관절들이 내구성 있는 바른 자세가 되어 그 바탕 위에서 동작의 다양한 자세들과 광범위한 형태들이 가능하게 된다.

역근경 수련의 목적은 바로 '뼈를 깎는' 운동 즉, 수련을 통해 '풀어지고 느슨한 근육’을 당기고 조여 늘어나게 하는 것이다. 즉, 인체 각 부위의 크고 작은 근섬유질과 근육막을 당기고 늘여 탄성을 회복하는 것이며, 연골 활동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크고 작은 관절을 싸고 있는 힘줄, 인대, 관절막 등 조직 세포들이 유연해지면서 탄력적인 활성 세포조직으로 재생하는 것이다.

이는 관절 부위 연골조직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대사 과정을 개선함으로써 근육, 힘줄, 인대 등을 부드러운 근섬유질로 활성화해 유연성을 높이고, 뼈와 관절, 근육 등 각 장기의 기능을 개선하여 건강한 신체를 만들게 한다.

- 중국헬스기공협회

역근경 12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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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세                     (기공을 시작하는 준비 자세)
제1식 위타헌저 1세    (가슴 앞 합장 자세)
제2식 위타헌저 2세    (손등 역근자세 양옆으로 밀어내기)
제3식 위타헌저 3세    (손바닥 탁천세 발뒤꿈치 세우기)
제4식 적성환두세       (북두칠성 별을 따듯 자리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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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식 도예구우미세    (소 9마리 꼬리 당겨 제어하기)
제6식 출조량습세       (독수리 발톱 내 뻗고 날개 펼치기)
제7식 구귀발마도세    (구귀 마도검 뽑아 들기)
제8식 삼판락지세       (3단계 아래로 내려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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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식 청룡탐조세      (청룡 발톱 내 뻗기)
제10식 와호박식세    (엎드린 호랑이 식사하기)
제11식 타궁세          (큰절하며 옥침 두드리기)
제12식 도미세          (상체 크게 숙여 허리 틀어 뒤돌아보기)
수세                       (자세 수습 정돈하기)

역근경은 기공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양생 기공체조 (몸의 생기를 키워내는 체조) 의 하나로, 공법의 특징으로는 신체의 중심인 척추의 가동력과 기능을 크게 강화한다. 특히 척추 마디와 마디 사이의 움직임에 자극을 가해, 인대와 힘줄에 영양분(에너지)을 몸 구석구석까지 공급하여 혈기를 왕성하게 팽창시키고 충만하게 한다. 따라서 만성적으로 신체 관절에 쌓이는 노폐물인 피로 물질과 통증에 시달리는 현대의 도시인들에게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기공이기 때문에 신체를 재생하고 회복시키는 치료 운동으로 매우 좋은 건강법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역근경 수련에 심취하면 신체의 크고 작은 관절과 신체 깊숙이 숨어 있는 근섬유질과 힘줄 등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어 작동하게끔 하는 효과가 있어서, 모든 통증을 부드럽게 완화하여 정신을 맑고 상쾌하게 바꾸어 주기 때문이다.


이 특별한 기공체조 건강법에 눈길이 가고 관심이 생긴다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적극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배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자신 있게 권하는 바이다.

실내에는 항상 에어컨이나 난방기 등이 켜져 있어 공기의 질이 좋지 못하고, 공기 중에는 먼지와 곰팡이 등 각종 세균이 가득하기도 하므로 실내 환경이 나쁜 곳은 내 몸 속 생명의 기운을 키우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공원이나 수목이 우거진 산처럼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 수련하면 대자연의 충분한 산소를 우리 신체에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련의 효과가 최고로 좋다.

역근경 수련의 목적과 의의

기공체조로 신체를 단련하는 목적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활력을 불어넣어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심성을 온화하게 수양하는 것이다. 훈련의 목적이 누구보다 강해야 하고, 더 센 선수가 되어야 하며 시합에 나아가 이기기 위한 것이라면 기술을 연마하고 힘을 기르는 것만 고려하면 된다. 남에게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수련 역시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반면, 자기 자신을 위한 양생 수련은 오로지 개인의 내적인 정신 수련이어야 한다. 우리 몸에 발생하는 질병은 모두 근심과 걱정에서 시작하여, 마음이 산만해져 제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신체 곳곳에 문제가 생기고 내면의 정서가 불안해지는 것이다. 결국 사람의 칠정이라고 하는 기쁨, 분노, 근심, 부끄러움, 슬픔, 공포, 놀라움 등등의 불완전한 정서가 모든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양생을 위한 기공체조 수련은 바로 개인의 내적 수양이 주된 목적이어야 하고, 서두르지 않으며 천천히 오랫동안 수련에 집중하여 기(氣), 즉 에너지가 우리 몸 안에서 자라나야 한다. 시합이나 경기를 위해 훈련하는 고된 동작들은 주로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뿐이다. 예를 들어 발차기, 도약, 신체의 몸매, 동작의 안정성, 눈빛, 손의 모양, 동작 모형, 걸음걸이, 날렵한 동작 등의 특징은 그저 밖으로 보이는 외형일 뿐이다.

중국 역근경의 훌륭한 스승 중에 한 분이신 레이빈(雷斌) 교수 (우한체육학원)는  

練功中有道, 思源自廣闊

수련의 길에는 도가 있고, 심오한 사유의 근원은 광활한 도량에서 나온다

 

라고 하였고, 공자는 네 가지 성격상의 결점을 근절하였다고 한다.

子絕四: 毋意,毋必,毋固,毋我。(論語)

주관적인 억측(의미 없는 생각)을 배척하고, 

반드시 라는 절대 긍정을 하지 않으며, 

자기 의견만을 고집하지 않으며, 

‘내 의지’ 라고 하는 사고나 ‘나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대 시인이자 문장가였던 소동파 선생께서는 (제 서림벽)에서 다음과 같이 쓰셨다.

橫看成嶺側成峰,遠近高低各不同。

不識廬山真面目,只緣身在此山­­中。

옆에서만 보면 내 앞산이 최고의 영봉일 수 있겠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크거나 낮은 산봉우리일 뿐이다.

노산(산동성에 있는 명산)의 진면목을 알지 못한 채 

오로지 이 산골짜기에 몸을 의탁하고 있을 뿐이다. 

어떠한 수련이든, 가장 중요한 점은 가슴을 활짝 펴고 담대한 마음을 크게 하며 자신의 내적인 심성을 닦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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